세월호 침몰 37일째입니다.
밤 사이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안타깝게도 기다렸던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정조 시간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유속이 빨라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물 속은 사정은 달랐습니다.
사고 현장의 유속은 초속 2노트였는데요.
잠수사가 입수하기 위해서는 초속 1노트 이하의 유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색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해경 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어제 오전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옷차림 등으로 미뤄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된다"며 "DNA 검사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내일부터 조류의 속도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된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시 뒤인 8시 30분과 오후 2시 50분, 저녁 8시 15분쯤에 정조시간대가 있어 총 128명의 잠수사를 교대로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