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 부자를 찾기 위해 이미 은신처로 의심되는 전국의 수십 곳을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수원 근처에 있는 요양시설인 '사랑의 집'입니다.
깨진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고 문고리는 부서져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유병언 전 회장 부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곳에 들이닥친 시간은 오후 6시쯤.
하지만, 유 전 회장 부자를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 이 모 씨를 임의 동행하다 금수원 측의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금수원 관계자 : 연행하시는 건가요?
검찰 수사관 : 임의동행입니다.
금수원 관계자: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신 건가요?
결국 검찰은 임의동행에 반대하는 이 씨를 풀어줬습니다.
구원파가 운영하는 전국의 영농조합은 금수원 일대를 포함해 알려진 곳만 10여 곳.
검찰은 이들 영농조합의 농가 중 한 곳에 유 병언 부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여의도 3배 크기의 경북 청송 보현산영농조합을 덮쳤지만 결과는 허탕이었습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유병언 부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