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정예선 씨 고소, 변희재 "안철수당 정치인은…해도해도 너무 해"

정몽준 아들 정예선 씨 고소, 변희재 "안철수당 정치인은…해도해도 너무 해"

↑ 정몽준 아들 고소, 정예선/ 사진=MBN

정몽준 아들 고소, 정예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국민정서 미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 모씨가 정 후보 막내아들 예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유족 오씨는 "정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었다"며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가 사과했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지나갔는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 씨는 고소장 외에도 추가 법적 대응을 위해 유족 100여명에게서 위임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 막내아들 정예선 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고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즉각 사죄했습니다. 또 서울시장 후보 수락 연설에서는 정예선 씨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유족 중 한 명이 정몽준 씨 아들을 고소? 현장에 유족 밖에 없었다?"라며 오 씨의 고소내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유족도 아니면서 유족 대표 직함달고 정치 선동했던 안철수당 정치인은 누군가요"라며 "유족들 모아놓고 다이빙벨 사기쳤던 이상호는 뭔가요. 해도해도 너무하군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진중권 동앙대 교수는 "자기는 '듣보잡 소리 듣고 고소하면서..."라며 정예선 씨에 대한 변희재 대표 발언 기사를 링크했습니다.

또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드리는 게 어떨까요? 고등학교 졸업 했으면 성인이죠.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