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 56분께 경기 군포시 금정동 전철4호선 오이도발 당고개행 상행선 전동차(K4652호)가 금정역으로 진입하던 중 지붕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하며 멈춰섰습니다.
운행방향 기준으로 전방 6번째 객차 지붕에 달린 변압기(길이 약 70㎝, 높이 약50㎝)가 큰 폭발음을 내며 터지면서 옆에 있던 절연체(애자)가 함께 터졌습니다.
애자 파편이 역사 건물 1∼2층 사이 유리창에 부딪히며 유리가 파손되면서 승강장에 있던 김모(23)씨 등 시민 11명이 찰과상 등을 입어 인근 한림대병원 등 병원 2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거나 놀란 경상자들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꽝'하는 굉음이 나고 불꽃과 연기가 일었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고장 차량이 승강장에 도착하자 신속히 내려 전동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과 함께 역 밖으로 빠져 나와 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고장 차량은 응급조치해 오후 7시 4분께 시흥 차량기지로 회송조치됐습니다.
당고개 방면 전동차 운행은 사고발생 21분 만인 오후 7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주변압기는 전동차 하부 3곳에 있어 고장 차량은 자력으로 차량기지로 회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과 경찰은 차량기지로 옮긴 전동차를 대상으로 정밀조사와 원인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