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논란으로 KBS 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는 KBS가 19일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KBS는 이날 오후 이세강(58)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신임 보도본부장으로, 박상현보도본부 해설위원실장(54)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임창건 본부장은 지난해 5월9일 보도본부장으로 발령받아 1년간 재임했으나 최근 벌어진 KBS 사태와 관련해 KBS 기자협회 등으로부터 길환영 사장과 함께 퇴진 요구를 받았습니다.
전임 백운기 국장은 지난 12일 보도국장에 임명된지 일주일만에 보도본부 해설위원으로 발령났습니다.
보도국장이 일주일만에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KBS 노동조합은 백 국장의 보도국장 인선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KBS 관계자는 그 배경과 관
이 신임 보도본부장은 1981년 KBS 공채 9기로 입사해 보도국 전국부장, 과학부장, 사회1부장과 시사보도팀장 등을 거쳤으며 대전방송총국장을 역임했습니다.
박 신임 보도국장은 보도본부 디지털뉴스팀장과 보도본부 1TV뉴스제작팀장, 라디오뉴스팀 부장 등을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