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 연령…男 28세·女 26세

기업이 생각하는 신입사원들의 적정 연령은 남성 평균 28세, 여성 2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나이많은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62.9%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나이 많은 신입사원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54.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사내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40.3%), '연봉 등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29.4%), '자기주관이 너무 강한 경력자들이 많아서'(25.5%), '취업이 늦은 문제사유가 있을 것 같아서'(18.5%), '어린 입사동기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14.8%) 등의 이유를 꼽았다.
기업에서 평가하는 나이 많은 신입사원의 기준은 4년제 대졸 기준 남성 32세, 여성 30세로 집계됐다. 실제로 기업의 63.6%는 많은 나이 때문에 다른 조건과 관계 없이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신입사원 입사 연령이 점점 상승하는 데 대해서는 '서열, 호칭문제로 인한 갈등 유발'(44.1%, 복수응답),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 증가'(25%) 등의 답변이 많아 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능력중심의 조직문화 정착'(17.5%), '개인주의적 조직 분위기 확산'(17.2%) 등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신입사원 연령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구직자의 너무 높은 취업 눈높이'(38.7%)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과도한 학력 인플레'(16.4%), '괜찮은 일자리 부족'(11.8%), '과도한 스펙 경쟁'(10.2%), '구직자의 무계획적인 휴학과 졸업 연기'(9.7%) 등이 있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