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TV토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후보는 최근 발생한 지하철 사고에 대해 또다시 사과하고 안전대책을 강조했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이 주최하고 MBN이 단독 생중계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
공식 후보등록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한 탓인지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지쳐 보였습니다.
주위의 우려도 잠시.
시장이 아닌 후보 자격으로 첫 TV토론에 나선 박 후보는 군더더기 없는 말로 서울시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방점은 역시 안전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시민의 안전과 생명은 모든 시정, 행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중 3중의 안전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책임이라며, 시민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이번 지하철 사고는 사실 저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우리가 더 주의했더라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입니다.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정말 당신 곁에 누가 있는가 이럴 때 저는 시민들이 이미 답을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정 후보가 제안한 '서울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 요구를 박 후보가 받아들임에 따라 지하철 미세먼지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