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수원 분위기 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로 구원파 신도들의 금수원 지키기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성남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 1 】
지금도 계속 집결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해는 저물었지만 금수원을 찾는 신도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모인 신도는 약 1천 명 정도 되는데요,
정문 뒤편에 자리 잡은 신도들은 온종일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 형태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종교와 인권탄압을 당장 중지하라며 검찰을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남성 신도 20~30명이 정문 앞으로 나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금수원 내부를 공개하겠다는 소식이 들리던데요,
【 답변 】
오후 5시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이 정문 앞으로 나와서 기자들에게 한 말인데요,
일부 언론사에 대해 금수원 내부를 공개하고 자신들의 교리를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수원 공개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는데요,
먼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있다, 또는 없다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인데요,
언론에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유 전 회장은 여기에 없다,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공개 시점이 내일 정오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있는데, 어쩌면 그 사이 유 전 회장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킬 수도 있습니다.
축구장 30개 면적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비춰쳤던 폐쇄적인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언론 공개를 통해 구원파와 금수원의 부정적인 시각을 조금이나마 바꿔 보려는 의도도 있다는 게 현장 취재진의 의견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