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좀비 확산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좀비 확산 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대책이 담긴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CONOP 8888'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문건은 지난 2011년 4월 30일에 작성된 것으로 "이 계획은 농담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 문건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미군 전략사령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문건 제작자는 훈련을 통해 실제로 좀비 공격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실수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해당 문건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단지 훈련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
파멜라 쿤즈 미군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해당 문건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훈련에서 군대의 여러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학습 도구"라고 말했다.
한편 포린폴리시는 과거 중앙질병관리본부도 좀비 확산 대응안을 마련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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