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천 470억 배상 판결에…'현대차의 잘못 아냐' 항소

↑ 현대차 2천470억 배상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차 2천470억 배상'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2천 470억 원 배상 판결에 항소 계획을 밝혔습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법원이 현대차 제조 결함이 확인돼 우리나라 돈으로 총 2천 470억 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7월 2일 19살 트레버 올슨이 2005년형 티뷰론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했고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트레버 올슨과 동생 태너 올슨 그리고 맞은편 차 탑승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배심원단은 현대자동차의 제조결함으로 판단해 2억4000만 달러(한화 2천470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평결한 것 입니다.

하지만 현대차 미국법인 크리스 호스포드 대변인은 자동차에서 불꽃놀이용 화약이 폭발한 흔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사고 직전 차 안에서 불꽃놀이 화약이 터져서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는 바람에 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현대차의 잘못이 아니므로 평결을 뒤집어야 한다"며 즉시 항소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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