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구원파 기자회견' '금수원' / 사진=MBN |
검찰, 소환 불응에 금수원 강제 진입 대비 중…구원파 기자회견 "유병언 없다?"
'유병언' '구원파 기자회견' '금수원'
유병언 (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 출석시한인 16일 오전 10시 현재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약 7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검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하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금수원 정문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는 현수막 주변에는 구원파 신도 수백명이 모여 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2일부터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꾸준히 모여들었습니다. 지난 3∼4일간 전국에서 700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신도는 "유병언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공권력이 투입되면 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까지 언급하며 종교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홍보담당 조계웅씨는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공권력의 교회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웅 씨는 "국가의 통합과 화해를 파괴하는 사람의 계획이 박 대통령 당신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 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 것이 더 크냐"며 공평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과 검찰뿐 아니라 국세청·감사원·금융감독원 등의 초강도 수사를 받는 등 종교탄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고와 직접 관계가 없는 전체 계열사·대주주 및 유병언 전 회장 등의 자금거래 등은 별건 수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이 있는지 실제로 금수원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은 유 전 회장이나 대균씨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그는 "장남 대균씨는 없는 게 확실하고 유 전 회장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 및 관계회사가 수익을 다른 곳으로 유출, 결과적으로 선박 안전이나 인력관리에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없게 돼 이번 참사가 빚어졌다"면서 "기업 비리를 집중 수사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책임자급 8명을 구속하고 유병언씨와 유대균씨의 출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종교탄압 운운하는 사실 왜곡과 그에 터잡은 법 무시 태도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병언씨 일가와 관계자들이 당당한 태도로 수사에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제 진입에 대비 중입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에 불응할 경우
구원파 기자회견 금수원 유병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구원파 기자회견 금수원 유병언, 빨리 그냥 조사받으시죠" "구원파 기자회견 금수원 유병언, 700명이 모여들었다고?" "구원파 기자회견 금수원 유병언, 유병언 측 연락없다던데... 검찰도 더 기다린다고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