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모 성형외과에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일당 6명 중 4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어제저녁 6시 10분쯤 이 병원에 괴한 6명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은 괴한들은 의사 48살 김 모씨와 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한 뒤 끈으로 묶고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김 씨는 괴한들의 경계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건물 2층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출동 소방관
- "저희가 도착하니까 의사 분이 2층에서 떨어져 있었어요. 걸을 수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요."
이 사고로 김 씨는 손목과 엉덩이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가 탈출하자 괴한들은 곧바로 달아났지만, 이 가운데 어젯밤 11시쯤 서울 고속터미널에 있던 23살 고 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39살 김 모씨는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도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검거된 일당을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