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아버지와 딸 그리고 사위까지, 한 가족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무려 5년 동안 29억 원을 벌었는데, 고급 아파트에 살며 최고급 수입차를 타는 등 초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모텔 입구에 차를 세우더니, 핸드백을 든 여성이 내립니다.
모텔로 들어간 이 여성은 얼마 후, 아무 일 없다는 듯 승용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이들이 탄 승용차를 수색해보니 여성의 나체 사진이 실린 성매매 전단 수백 장이 발견됩니다.
대구에 사는 51살 박 모 씨와 사위 31살 배 모 씨 그리고 친딸 등 한 가족 3명이 성매매에 나선 건 지난 2009년.
박 씨 일가족은 성매매 여성 5명을 고용한 뒤, 전단을 보고 연락 온 남성들로부터 15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들은 유흥가에 전단을 뿌리거나, 이처럼 모텔 입구에 전단을 두고 가는 수법으로 성매수 남성을 끌어모았습니다."
5년간 벌어들인 돈은 28억 8천만 원, 그야말로 초호화 생활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정근호 /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50평이 넘는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벤츠나 BMW 이러한 수입차를 운행했고 그리고 고급백화점에 VIP 카드를 소지해서…."
경찰은 박 씨 등 가족 3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