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청해진 계열사·관계인 여신 3747억

청해진해운의 관계사·관계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3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관계사 70곳 가운데 여신이 있는 46곳의 여신액은 3365억원으로 조사됐다.
천해지의 여신액이 934억원(2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515억원), 아해(249억원), 온지구(238억원) 순이었다.
천해지는 청해진해운(39.4%)을,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천해지(42.8%)를 지배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13곳)에서 전체 여신액의 83.9%인 2822억원을 빌렸다. 상호금융(10곳), 여전사(8곳), 보험사(3곳) 등 총 41개의 금융사에서 돈을 차입했다.
청해진해운의 관계인(186명) 중 여신이 있는 90명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금액은 382억원이었다.
이석환 에그앤씨드 대표이사가 92억원으로 최다였으며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두 아들인 대균(69억원)·혁기(35억원)씨가 뒤를 이었다.
유 전 회장은 핵심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와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의 여신액은 각각 27억원, 15억원이었다.
청해진해운 관계사(외부 감사대상 13개사) 간 채권액과 채무액은 각각 256억원, 44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액과 채무액이 가장 많은 계열사는 각각 천해지(184억원)와 트라이곤코리아(265억원)였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