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 사진=MBN / 세월호 침몰 |
[세월호] 세월호 지난 5개월새 3번 사고…"보고했지만 묵살"
'세월호'
세월호의 복원성 문제를 알고도 방치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5일 "세월호에 지난 5개월 사이 3번의 사고가 발생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물론 대표이사, 해경에게까지 사고 경위가 알려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 사고는 11월 29일에 발생했습니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제주 화도 부근 해상에서 파도의 영향으로 좌현으로 기울었습니다.
이 사고로 D데크(1층)에 실린 벽돌, 주류, 화물 등이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세월호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 117명, 차량 150대, 화물 776t을 싣고 출항했습니다. 이번에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모씨가 당시 1등 항해사로 승선했습니다.
또 지난 1월 20일 오후 6시 30분쯤에는 제주에서 인천을 향해 출항하려다가 바람의 압력으로 배가 부두에서 떨어지지 않아 출항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의 운항통제로 승객 106명이 배에서 내렸지만 화물차 기사들의 항의로 해경과 협의 끝에 오
청해진해운 제주본부는 경위서에서 "구조변경으로 선박무게 중심이 이동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바람의 압력을 받는 면적도 너무 넓어 부두를 떠나기 어려웠다"고 복원성 문제를 보고했지만 묵살됐습니다.
이에 사후조치를 제대로 했다면 3번째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