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유골'
충북 청주의 한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소장 조 모씨 등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내던 중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유골들은 비닐에 25구 정도씩 싸여있었다고 청주시는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축구공원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이 예전에 공동묘지 터였다. 지난 1993년께 산남 2택지지구개발 당시 무연고 분묘의 유골을 모셔서 이곳 공동묘지에 매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매장 당시 이장 공고를 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장됐다. 앞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처리 업체를 선정해 화장 처리한 뒤 납골당에 봉안할 계획이다"고 덧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이곳에 있던 묘 200여개를 이장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청주 유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유골, 유골 신원은 안 밝히나" "청주 유골, 축구공원에서 발견됐구나" "청주 유골, 공동묘지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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