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맞붙는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의 막내 아들이 SNS에 쓴 '국민정서 미개' 발언 탓에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막내 아들을 용서해달라고 거듭 사과했던 정 후보는 진도에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이럴때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하고요."
박원순 시장도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정 후보가 떠나고 밤 8시쯤 체육관에 도착한 박 시장은 1시간 정도 수행원없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글쎄 말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분들이 더 힘드실 것 같은데…."
이어 세월호가 잠긴 바다를 말없이 바라보던 박 시장은 자원봉사자 등이 머무는 천막들을 둘러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은 상황실에 들러 수색 상황을 살핀 뒤 곧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