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합동 수사본부가 오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준석 선장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등 15명을 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한 달 동안 구속한 사람은 모두 23명입니다.
수사본부는 이 가운데 우선 이준석 선장을 포함해 선박직 승무원 15명을 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승객들과 동료 승무원을 구하지 않고 탈출해 수백 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선장과 1·2등 항해사, 기관장 등 4명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작위 살인은 법률상 마땅히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자를 숨지게 한 경우에 적용되는데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에 이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전문가 자문단 13명이 실시한 세월호 침몰 모의실험 결과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