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 체포에 실패한 검찰은 오늘도 체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균 씨의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1 】
장남 대균 씨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일단 대균 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면서, 대균 씨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은 대균 씨의 서울 염곡동 자택과 직접 운영하는 계열사 사무실, 레스토랑 등에 수사관들을 보냈지만, 체포에는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수사 초기부터 대균 씨에게 직접 연락이 닿은 적이 없고, 처남 등 기존에 접촉했던 인물들도 연락을 끊고 잠적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의 효력은 오는 19일까지인데요.
검찰은 오늘과 내일 체포에 주력해 유 전 회장의 소환 시기인 16일 전까지는 대균 씨의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2 】
장남 체포에도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 전 회장이 16일에 자진 출석할지도 의심스러운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모레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안 나올 수 있겠느냐"며 자신감을 표현했지만, 사실 유 전 회장에게 확답을 받진 못했습니다.
유 전 회장은 연락을 끊고 금수원에 잠적해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결국, 소환 당일인 16일이 돼야 출석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유 전 회장을 만나기 위해 한차례 금수원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신도들에 막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자녀가 모두 소환에 불응하고, 유 전 회장까지 수사에 비협조적인 데 대해 검찰은 무척 당혹스러워하고 있는데요.
유 전 회장이 자진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