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해상 조난사고 훈련 실시 안해

'세월호 사고' 구조작업에서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경찰청이 지난 6년 간 해상재난대책 훈련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해상재난대책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방재청과 안전행정부가 주관해 실시하는 '안전한국훈련'에서 해상 조난사고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다.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소방방재청과 안전행정부가 주관해 모든 부처와 공동으로 실시해왔다.
하지만 해수부가 폐지된 이후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해양오염방지 훈련이 주를 이뤘다. 박근혜 정부출범이후 해수부가 다시 설치됐으나 지난해에도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 훈련만 실시했다.
유대운 의원은 "여객선 침몰 등 조난사고에 대해 6년 동안 중앙 부처 단위의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되지 않은 결과가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