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물건을 살 때나 맛집을 찾아가고 싶을 때면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사실 포털사이트 검색인데요.
다 믿을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가짜 후기를 올리거나 검색 결과를 조작하던 업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노경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인기 포털사이트입니다.
'카메라 추천'이라는 검색어를 넣자 어떤 카메라가 좋은지 추천해달라는 질문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 아래에는 예시 사진까지 활용해 카메라를 추천하는 답변들이 경쟁하듯 붙어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런 답변들이 자신들과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해 쉽게 믿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심리를 악용해 가짜 후기를 등록하거나 검색 결과를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입소문 마케팅을 해준다며 병원이나 쇼핑몰 등 각종 업체들로부터 의뢰를 받은 후 포털사이트에 대량의 광고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검색결과를 조작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검색어당 월 50만원에서 500만원씩 받아 총 5억여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해당 포털사이트들에 통보하는 한편 허위 게시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