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가 있는 금수원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오전부터 신도들이 모여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안성에 있는 금수원으로 신도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직후입니다.
하나 둘 모여든 신도들은 금수원 정문을 막고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금수원 관계자
- "이 사람(금수원 신도)들이 무슨 살인집단이에요? 그럼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오후 들어 검찰이 유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더 많은 신도가 집결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금수원 정문 앞 도로는 보시는 것처럼 신도들이 타고 온 차로 가득합니다."
수백 명의 신도는 금수원 앞에서 검찰이 종교 탄압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검찰총장은 사죄해라! 사죄해라! 사죄해라! 사죄해라!"
순교까지 불사하겠다며 세월호 침몰 사건과 구원파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종교 탄압에 맞서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신도들이 금수원 지키기에 나서면서 유 전 회장의 신변 확보를 위해 검찰은 강제 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