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대책본부가 꾸려진 진도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한 여름 날씨였는데요.
이에 중단됐던 수색 작업도 재개 하면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수색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해가 지고 있지만, 이곳은 바람을 막아주는 점퍼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합니다.
맑은 날씨에 물살도 잔잔해지면서 중단됐던 수중수색 작업이 재개됐고, 오후 1시경 여성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학생들이 모여 있던 4층 다인실에서 수습돼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가족을 찾으려고 DNA 검사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내일이나 알 수 있습니다.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된 건 지난주 금요일 이후 약 여든 시간 만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28명이나 됩니다.
【 앵커멘트 】
선체 내부 붕괴가 계속 진행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수중 수색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체 통로 벽면들이 수색이 중단된 동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장애물이 쌓인데다,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에 진입하는 동안 더 무너질 수도 있어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잠수요원이 투입된 상태에서 무너지면 공기
공급 호스가 눌리거나 퇴로가 막혀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선체의 약화현상을 막을 방법이 없다보니, 구조팀으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직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한 4층 좌측 선미 격실 일부에 대해서는 진입로를 확보해 집중 수색할 방침입니다.
잠수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진입로를 찾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