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최근 집단 홍역 감염이 발생한 국민대학교를 대상으로 일제히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이하 복지부)는 13일 '홍역 집단 감염 확산 차단 논의를 위한 전문 분과위원회'에서 "학내 1994년 이후 출생자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제히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현재 국민대 학생 11명, 광운대 학생 1명 등 총 1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 기준 의심 환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복지부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최초 발생 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홍역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16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0%는 해외유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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