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오늘 새벽부터 재개되면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수색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기상 악화로 잠정 중단됐던 수중 수색 작업이 사흘 만에 재개되면서 여성 실종자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모여있던 4층 다인실에서 수습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바지선에서 출발해 팽목항으로 이동하는 중이고, 30분 후 쯤 팽목항에 도착해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인상착의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밤 사이 수색은 유속이 빨라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날씨는 좋지만, 선체 붕괴 위험성이 커 수색 작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선체가 물을 머금으면서 칸막이가 휘는 약화현상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붕괴 위험성이 가장 높은 4층과 5층은 벽면 일부가 휘어지면서 통로가 막힌 상태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절단이나 폭약을 통해 벽을 뚫고 진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잠수사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어 현장 상황을 고려한 뒤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