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침내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날짜는 16일,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원중희 기자! 검찰이 결국 유병언 전 회장까지 부르는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해 오는 금요일인 1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남 대균 씨에 대한 강제구인 시도에 이어 이제 수사의 정점인 유 전 회장 소환에도 나선 건데요.
아직 검찰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출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받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직접 금수원까지 찾아가 유 전 회장을 만나려 했지만 신도들에게 막혀 실패한 바 있는데요.
이미 유 전 회장의 가족 모두가 검찰 소환에 불응한 상황에서, 유 전 회장이 직접 검찰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질문2 】
검찰은 또 지금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자택 앞에 가 있죠. 대균 씨는 체포됐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서울 염곡동 자택 앞에는 검찰 수사관 네 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대균 씨가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이곳 자택이 대균 씨의 주소지로 등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균 씨가 실제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검찰은 아직 문을 따고 들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차례 초인종을 눌러도 안에서는 대답이 없고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 강제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긴 하지만, 검찰은 일단 진입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