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부산 소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단체로 결핵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가에 전염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홍역에 대한 주의사항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한 학생이 홍역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동아리 학생 10여 명에게까지 퍼졌기 때문입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의심환자도 50명이 넘습니다.
부산의 한 대학에서는 14명의 학생이 결핵에 걸렸습니다.
지난해 5월 1명이 발병한 이후 1년 사이에 13명이 추가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같은 학과로 지난 1년간 함께 강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과 한번이라도 접촉한 잠복결핵감염자도 60여 명에 달합니다.
건장한 20대 성인 사이에서 홍역과 결핵이 집단 발병하자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대학생들은 대부분 홍역예방접종을 완료해서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으셔야…."
일각에선 보건당국이 적극적으로 전염병 확산을 알리지 않아 무방비로 퍼진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