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붕괴 위기에 놓였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에서 신축 중이던 이 7층짜리 오피스텔은 12일 오전 8시 7분께 갑자기 남쪽으로 20도가량 기울어졌다.
오피스텔은 준공일을 보름여 남겨두고 골조가 완료된 상태에서 내부 마감 공사를 하기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 바로 옆에는 비슷한 높이와 크기의 '쌍둥이' 오피스텔이 함께 건축되고 있었으나 이 건물과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져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
사고 건물 바로 옆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 근로자는 "덤프트럭에서 벽돌이 쏟아지는 것처럼 와르르 소리가 났다"며 "밖을 쳐다보니 (옆 건물이) 이미 크게 기울어져 있어 재빨리 몸을 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건물 붕괴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출입과 차량 진입은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행정 당국은 건물 부지가 예전에 물웅덩이였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축주와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건설 과정 전반에 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6월 24일 건축 허가를 받아 지난해 7월 착공한 이 오피스텔이 기울어진 것에 대해 아산시와 지반공사를 담당한 개발회사, 건축주가 서
아산 오피스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산 오피스텔, 정말 많이 기울어졌네" "아산 오피스텔, 어떻게 건물을 이렇게 짓지?" "아산 오피스텔, 요즘 정말 사고 많이 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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