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 준공을 보름 앞둔 7층 오피스텔 건물이 기울어져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신축건물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피스텔 건물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건물 벽은 심하게 금이 갔고, 외벽 타일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7층 높이의 오피스텔 건물이 내부 마감공사를 앞두고 한쪽으로 주저앉은 겁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목격자
- "건물이 흔들려서 다시 보니까 건물이 더 흔들리더니 갑자기 무너진 거죠."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어 건물에는 주민 입주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건물이 기울어질 당시 인근에는 작업하던 인부들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건물 붕괴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출입과 차량 진입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행정 당국은 건물 부지가 예전에 물웅덩이였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산 / 아산시청 건축과장
- "기초 지반 침하나 1층 기둥이 좌굴됐거나 이렇게 추정하고 있는데 건축물 철거 후에 정확한 진단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산시와 지반공사를 담당한 개발회사, 여기에 맞서 건축주는 서로 건물 붕괴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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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