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가 결국 검찰 소환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각종 의혹의 몸통인 자녀들은 모두 숨고, 깃털인 측근들만 소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균 씨는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무시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대균 씨가 잠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이로써 유 전 회장의 세 자녀들 모두 검찰 출두 명령에 불응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차남 혁기 씨는 이미 세 차례나 검찰 소환에 불응해 체포영장까지 발부됐습니다.
역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장녀 섬나 씨도 마찬가지로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조직적으로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남과 차남에 이어 유 전 회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