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병언 전 회장은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 머물며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금수원에 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안성의 금수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 소환이 확정되기 전까지 유 전 회장은 금수원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구원파 관계자는 "득 될 것이 없지 않느냐"면서 "유 전 회장이 소환 전에 금수원에서 나와 먼저 입을 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자녀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유 전 회장의 소환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자녀들은 번번이 소환에 불응하고 유 전 회장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
유 전 회장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락을 시도하던 검찰은 끝내 오늘(12일) 금수원으로 찾아갔지만,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유 전 회장에 대한 소환 통보를 건너뛰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유 전 회장의 소재 파악이 된 만큼 강제구인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결국 자녀들이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할 경우 유 전 회장의 검찰 조사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