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27일째입니다.
조금 전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해제됐는데요.
바람이 여전히 세게 불고 있어서 수색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수색은 언제쯤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
네, 어젯밤 강풍을 동반한 비가 불어닥쳤는데요.
이제 비는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 수색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풍랑주의보는 조금 전인 아침 7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까지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파도 높이도 최고 3미터에 이른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그제 새벽 잠시 이뤄진 수색 작업이 마지막이었고 지금까지 오십 시간 넘게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피항했던 배들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사고 해역으로 복귀 중인 상황입니다.
오늘 정조시간인 낮 12시 37분경 유속을 측정해 수색 재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세월호 실종자는 아직도 29명이나 남아 있습니다.
혹시 모를 유실 가능성에 남은 가족들은 지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