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서 살인 진드기에 물린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 살인 진드기는 치료 백신도 없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살인 진드기에 물린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에 물려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64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당진에 거주했던 60대 남성은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지난 3일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 환자는 올해 처음으로 '살인 진드기'에 물려 입원했던 63세 여성의 남편이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감염됐다가 아내는 퇴원했지만, 남편은 숨진 겁니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살인 진드기' 감염 환지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6명이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습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리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살인 진드기'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