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진단 받았던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어떤 질환이고 왜 발병하는 것일까요.
김순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자, 한 해 9천 명 이상이 숨지는 급성 심근경색.
갑자기 심장 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을 말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을 앓게 되면 가슴에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납니다.
종종 가슴이 아프기 전 실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회장의 경우 원인은 두 가지로 보입니다.
고령인 탓에 심장 혈관 질환이 심해졌지만 증상을 느끼지 못해 문제가 됐을 수 있고,
질환이 심하지 않더라도 갑자기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왔을 수도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시술에는 넓적다리 혈관에 삽입한 얇은 관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풍선으로 확장시키는 풍선확장술과,
작은 금속관을 넓어 혈류가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스텐트 시술이 있습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4~5일 정도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