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또 하나의 난관이 더해졌습니다.
바닷물을 머금은 목재 천장과 칸막이가 4층 선미부 등을 중심으로 붕괴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잠수사들의 투입이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선체 내부 붕괴라는 악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선체 내부 칸막이가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4층 선미에서 시작된 후 다른 구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약화 현상이란 침몰 후 오랜 시간 바닷물을 머금은 천장과 칸막이 등이 휘어지는 것으로 평소와는 달리 선체가 옆으로 누우면서 하중을 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휘어짐이 한계에 이르면 그대로 붕괴될 가능성이 큰데 대책본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미 무너져 내린 객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일부 객실은 부유물이 많아 수색이 힘들었는데 약화 현상이 발견되며 수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일단 붕괴 위험이 적은 곳부터 파악해 차례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