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선체 붕괴가 진행되고 있고 기상상태까지 악화되면서 세월호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오늘도 목숨을 걸고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간잠수사 전광근 씨는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진도로 달려왔습니다.
동료들과 뜻을 모아 사고 다음날부터 구조에 참여했습니다.
3주 동안 바지선에서 생활하며 식사도 제대로 못 하기 일쑤.
▶ 인터뷰 : 전광근 / 민간 잠수사
- "지금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잠수병 때문에 감압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색 작업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마음고생도 심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근 / 민간 잠수사
- "욕을 먹으면서 일한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족들도 왜 거기서 일 하느냐 나와라. 누가 해도 해야 할 일이니까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선체가 물 속에 오래 잠겨 있으면서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씨는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광근 / 민간잠수사
- "한 번이라도 더 들어가야 하니까요. 무너진 부분은 못 들어가더라도 다인실이라든지 공용 공간이나 큰 객실 쪽으로 추가 수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