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철거 중이던 건물이라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건물이 어떻게 무너진 거죠?
【 기자 】
네,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오늘 낮 12시 5분쯤입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몹시 붐비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곤데요.
오전 8시부터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작업 4시간 만에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돼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한 의류업체 매장으로 쓰이던 이 건물은 지난달 중순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굴착기로 건물 4층을 철거 중이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굴착기 운전기사 등 근로자 4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건물 밖에 있어 화를 면했고 주변에 행인도 없어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건물 앞에 주차 중이던 차량 2대가 쏟아진 건물 잔해 때문에 파손되고 가스배관이 터져 가스가 일부 새어나갔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자 소방당국과 가스공사는 곧바로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시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1,800여 세대에 가스 공급이 차단된 상태인데요.
사고 발생 직후 통행이 막혔던 건물 앞 인도와 2차선 도로 150미터 구간은 곧 통제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