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전양자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핵심측근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전격 소환을 요청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탤런트 전양자 씨가 오늘 오후 3시 인천지검에 출석합니다.
전 씨는 지난 2009년 주요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지난해 8월엔 이른바 '구원파'의 총 본산 금수원 대표까지 맡은 유병언 전 세모회장 일가의 최측근.
검찰은 전 씨를 '피 조사인'으로 소환합니다.
피조사인이란 단순 참고인보단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신분.
그만큼 검찰이 수십 개 계열사의 대규모 자금이 유 전 회장에게 흘러간 과정을 전 씨가 잘 알고 있고, 본인도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보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2000년 대 이후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뗀 유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지분을 가졌던 회사가 국제영상이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핵심측근이 잇따라 구속되는 상황에서 전 씨까지 소환되면서 검찰이 겨냥하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소환시기도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