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로 세월호 침몰 24일째입니다.
어젯밤 희생자 시신 4구가 수습되면서 오늘은 수색에 더 기대를 걸었는데요.
선체 일부가 붕괴해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상은 기자, 선체 일부가 붕괴하면서 잠수사에게 위험부담이 커져 해당 구역 수색이 보류됐다면서요?
【 기자 】
네, 현재 세월호 선체 일부 구역이 붕괴돼 해당 구역 수색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잠수사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현장에서는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색하라"는 지시가 전달됐습니다.
붕괴 해당 구역은 세월호 4층 다인실 좌현 부분인데요.
내부 구조물이 붕괴한 겁니다.
일단 내부 구조물인 석면과 합판이 물에 불어났습니다.
여기에 잠수사가 선체 안에서 숨 쉬며 발생한 공기방울과 진입과정 시 문을 여닫는 것이 자극이 됐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 질문2 】
네, 현장에서 잠수사들도 악전고투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구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해당 구역에 대한 대책은 마련 중이지만
해경은 해당 구역을 뺀 나머지 구역은 정상적으로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에 집중 수색구역으로 정한 64개 구역 외에도 수색을 하고 있는데요.
5층 승무원 격실 쪽 역시 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유는 어젯밤 수습된 희생자 시신 4구 중 2구가 5층 승무원 전용 격실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희생자가 승무원이 아닌 승객으로 밝혀질 경우엔 승객들이 물이 차오르자 탈출하려고 최상층까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늘 밤엔 세월호 주변 3~5㎞ 내에 안강망 어선 21척을 동원해 폭 60m, 높이 45m의 그물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실종자가 유실됐을 때 흘러가는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마네킹을 결합한 표류 부이 3개도 추가로 투하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