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일 발생한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해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사고의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하철 운영 전반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여 사과 드립니다."
사고 대책 중 즉시 조치할 사항은 당장 추진하고 중장기 과제는 테스크포스를 만들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2호선의 신호시스템을 비롯해 1~9호선 전반에 대해 외부전문가와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예방조치는 모니터링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사람과 기계 한쪽에만 의존하지 않는 이중, 삼중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위기 상황 매뉴얼도 대폭 수술에 들어갑니다.
특히 5분 내에 상황 전파와 시민 보호, 초기대응을 완료하도록 '골든타임 목표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노후 전동차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현재 노선별로 운영되는 관제센터도 통합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2호선 500량은 2020년까지 교체하고, 3호선 150량은 2022년까지 교체하기 위해, 예산 8,775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는 이번 대책의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 예산을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