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국제 여객선의 엔진이 고장 나 승객 700여 명이 9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제 여객선 고장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MBN에 따르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는 긴장한 탑승객들이 서둘러 터미널을 빠져나온다. 승객과 승무원 700여 명을 태운 국제 여객선 CK-스타호 엔진이 고장 난 건 8일 오전 11시30분께.
7일 오후 5시 중국 연운항을 출항해 평택항으로 향하던 1만5000t급 여객선이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엔진 하나가 고장 난 것이다.
이 여객선의 탑승객은 "배가 고장이 났으니까 조금 기다리시라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는 9시까지 들어간다"고 말했다.
8일 오후 4시 반 도착 예정이었던 여객선은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평택항에 도착했다.
엔진 고장 외에는 큰 사고가 없어 승객과 선원 모두 무사했지만 9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다.
하지만, 갑자기 엔진이 고장 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여객선 관계자 "고장 이유는 저
지난달 29일에도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고장 나 귀항하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제 여객선 고장이 잇따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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