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소환 요구에도 꿈쩍도 않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자녀들과 최측근 4명에 대해 결국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제로 소환하겠다는 겁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8일) 오전 10시,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는 검찰의 세 번째 소환통보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결국,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 씨까지 포함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출석을 요구한 시한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러우며, 그에 상응한 불이익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 씨는 변호사를 통해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불출석한 김혜경 이사와 김필배 전 대표에 대해 "검사가 직접 국내에 있는 가족을 찾아가 설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들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만큼, 여권 무효화 절차와 범죄인인도청구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미 미국연방수사국 FBI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등 강제 소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