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지원하던 해경 항공대원이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졌다.
해군 대원과 민간 잠수사가 구조 작업에 나섰다가 숨진 뒤 일어난 세 번째 사고다.
8일 MBN에 따르면 해양경찰청 인천 항공대 소속 정 모(49) 경사는 7일 오후 8시께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구조작업에 나섰다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서보라 목포 한국병원 신경외과의는 "두통과 어지럼증, 그리고 오른쪽 다리에 근력 저하를 호소해 입원했다"며 "입원 후 갑작스러게 의식 저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헬기의 전파 탐지기를 조종하는 정 경사는 어제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됐다.
구조 작업에 투입되기 전날 인천에서 24시간 근무 뒤 휴식 없이 곧바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숨졌고, 지난달 20일에는
세월호 침몰 23일 만에 구조 지원에 나선 인력의 사고만 벌써 3번째다.
악조건 속에서 계속되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 요원들의 잇따른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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