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아직도 세월호 탑승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복 집계와 신용카드 전표 확인 등으로 구조자와 실종자 수가 또 바뀌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7일) 오전까지만 해도 세월호 생존자는 174명, 실종자는 33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곧 이 숫자를 바꿔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균 / 해양경찰청장
- "생존자 172명, 실종자 35명으로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하였습니다."
사고 이후 7번째 숫자 정정.
해경은 중복 기재와 오인 신고로 구조자가 준 대신 신용카드 전표로 탑승자 명단에 없던 중국인 2명이 확인됐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중국인 2명은 이미 지난달 발견돼 장례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경은 이미 사고 직후인 지난달 17일 이들의 탑승 사실을 중국 영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탑승자 수가 476명이 아닌 478명인 것을 알았지만 또다시 숫자를 바꾸는 것에 부담을 느껴 끼워맞추기식 허위발표를 했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일자 해경은 오늘(8일) 오전 중 추가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