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찰관이 평소 가까운 한국선급 직원에게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흘려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선급은 미리 수사에 대비해 중요한 자료를 빼돌렸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선급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달 24일,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이 모 씨는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평소 친한 한국선급 직원 원 모 씨에게 "1시간 뒤 압수수색을 간다"며 사전에 대비하라고 당부한 겁니다.
하루 전인 23일에는 한국선급의 요트를 사용한 임직원들의 기록 등 내부 수사자료도 넘겼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일부 자료가 없는 등 사전에 대비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원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을 포착해 어제(7일)
이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이 씨가 압수수색 정보를 알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정보 유출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경은 추가 조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