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의 빈소가 남양주에 차려졌습니다.
2대째 잠수사로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만큼, 고인에 대해서는 의사자 지정이 추진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달음에 진도로 간 민간잠수사 고 이광욱 씨.
실종자 한 명이라도 더 찾으려는 이 씨의 간절함은 결국 바다에 목숨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빈소 주변 가득 늘어선 근조 화환은 이 씨의 희생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상주로 나선 두 아들은 아직도 이런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대답 드릴 게 없는 데 힘들어서요. 정말 지치거든요.
빈소를 찾은 한 지인은 "고인이 선친을 따라 잠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잠수 실력을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남양주시는 해경으로부터 사실확인조서 등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고인의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