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서야 1급 의료팀을 배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또 뒷북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인의 의사자 지정에 대해서도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수색에 나섰다가 세월호 침몰사고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된 고 이광욱 잠수사.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또다시 안타까운 희생이 있고서야 뒷북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신규 잠수 요원에 대해서는 사전 안전 교육을 충분히 실시하며 잠수 전문의 1급 응급구조사, 응급 의료기구 등을 배치해…."
이런 가운데 고 이 씨에 대한 의사자 지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시간의 의논 끝에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합의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의사자 지정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들은 보상금과 함께 교육·취업 보호, 의료급여 등 예우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책들이 애초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비난을 줄일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