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수색작업에 나섰던 민간잠수사 이 모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잠수사는 30년 경력의 민간 잠수사로 잠수업체 언딘에 임시고용돼 처음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된 이씨는 얼마 되지 않아 통신이 끊겼으며 동료 잠수요원이 이씨를 데리고 물 밖으로 나왔으나 그는 의식 불명 상태였고 이씨는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씨의 사망 원인은 뇌에 공기가 차는 '기뇌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이씨의 시신이 안치된 목포 한국병원을 찾은 유족들은 "단원고 학생들이 아들과 같은 또래라며 자식처럼 생각하고 현장에 달려갔는데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고교 2학년인 이씨의 둘째 아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설마 했는데"라며 슬퍼했다.
언딘 측은 이 씨와 정식적으로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관할 지역에서 사고가 난 만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씨 외에 현재까지 수색활동을 하다
이에 따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바지선 위에 군의관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추가 잠수 인력을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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