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한 달 전 대구에서 실종된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한 야산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시신이 한 달 전 실종된 53살 김 모 씨 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초 대구시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외출한 이후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딸이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60대 남성 최 모 씨와 택시를 타고 경주시 안강읍으로 간 사실을 확인한 뒤 야산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택시 기사 한 분이 구남여상(대구 대명동) 앞에서 60대 남성 한 명을 태우고 실종자 집 부근에서 여자를 한 명 태우고 안강읍에서 하차했다…."
김 씨가 외출 전에 많은 현금을 찾은 점 그리고 평소대로 자신의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집을 나선 점 등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있다며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김 씨와 택시에 탄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시신의 신원이 김 씨로 최종 확인되면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