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오후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2대가 추돌해 24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동차 내부가 정전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동차 유리 전체가 깨져 있고 차체는 완전히 찌그러져 있습니다.
플랫폼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2대가 추돌했습니다.
잠실역 방향으로 향하던 2260호 열차가 앞서 가던 2258호를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배승철 / 부상자
- "서 있던 분들은 많이 넘어지면서 구르고, 앉아 있던 분들은 한쪽 방향으로 다 쏠리고."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고, 승객 24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전동차 내부가 정전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 500여 명이 어둠 속에서 선로를 따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철 / 부상자
- "사고 나고 한번 쿵하니까 넘어지니까 정신 싹 잃어서 다시 전철 앉을 기분이 안 들죠."
국토교통부는 세종정부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변성중 기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